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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락산성
고락산성은 해발 200.9m의 고락산 산정부(山頂部)의 일정한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테뫼식 산성으로, 산꼭대기에 둘레 100m의 부속성을, 상대적으로 낮은 봉우리에 354m의 본성을 갖춘 복합성으로 우리 나라에서 그 예가 드문 형태를 하고 있다.

그동안 고락산성은 임진왜란 때 전라좌수영의 본영(本營)을 방비하기 위하여 고락산의 양 봉우리에 쌓은 옹성(甕城)으로 알려져 왔으나 성곽 쌓는 기법과 출토 유물 등으로 미루어 600년을 전후한 백제 후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여진다. 성 쌓는 방법은 본성과 부속성 모두 안과 바깥 양쪽에서 같이 돌을 쌓아올린 협축식으로 자연 지형을 최대한 이용하였다. 평면 형태를 볼 때 본성은 북서 - 남동 방향의 긴 타원형, 부속성은 남-북 방향의 원형인데 남쪽 부분이 약간 잘록하다. 문지(門址)는 남동쪽과 서쪽 2군데서 확인되었고, 능선의 정상부에서 계곡쪽으로 약간 치우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출입의 용이함보다는 방어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지는 외벽에서 타원형을 이루며 안으로 꺾어 내벽과는 직각으로 연결된다. 문의 너비는 안쪽 460cm, 바깥쪽 410cm이고 길이는 성의 너비보다 약간 긴 600cm 정도인데, 그 안쪽에서는 약 300여 개의 던지기 좋은 돌(石丸)이 수습되었다. 우물은 서문이 있었던 곳에서 북동쪽으로 문지에 비해 약간 낮은 곳에 위치하며 성벽과는 약 3~4m 정도 떨어져 있다. 지름 900cm 규모의 평면 원형으로 파고, 그 내부에 지름 500cm, 깊이 250cm의 규모로 돌벽을 쌓았다. 우물 벽석과 석비레층 사이 그리고 바닥에는 회흑색 점토을 채워 넣어 물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였으며 내부에는 기와와 토기, 석재들이 혼합되어 퇴적되어 있다.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암·수키와, 그림이나 글씨가 새겨진 기와(印刻瓦)등 기와류와 고배, 개배, 방추차 등 다수의 토기 조각, 도끼와 같은 철기, 석환과 같은 석기 등이 출토되었으며, 2001년 8월부터 2002년 1월까지 순천대학교 박물관에서 2차 발굴함으로써 여수 지역의 고대사를 밝혀줄 자료가 기대된다.